지친 여름날 녹음이 우거진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
지난 날의 너를 우연히 만날 것만 같다.
지금은 기억도 아스라해져 너의 그윽하던 눈매만이
남아있을뿐.....
우리가 함께했던 그 날들의 자질구레한 기억도 추억도 바래버린 지 오랜데
저 돌담길을 돌아서면
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앞서서 걸어가는 너의 뒷모습을
혹은 나를 스쳐 지나쳐가는 너의 옆모습을
만날 것만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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